[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승격팀이자 함께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입스위치 타운에도 졌다. 황희찬은 교체 투입돼 약 18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이 극장골을 얻어맞고 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튼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4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 9(2승3무11패)에 머물러 강등권인 19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올 시즌 승격한 입스위치는 3연패를 벗어나며 승점 12(2승6무8패)가 됐다. 입스위치는 18위로 역시 강등권이지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 강등권 탈출의 기대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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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이 입스위치에 1-2로 져 4연패에 빠졌다. 교체 투입된 황희찬(가운데)을 비롯한 울버햄튼 선수들이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는 장면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
황희찬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황희찬은 직전 경기였던 15라운드 웨스트햄전은 아예 결장했다. 벤치 대기하던 황희찬은 1-1로 맞선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이적설의 중심에 있는 만큼 화끈한 골이라도 터뜨려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초반 두 팀의 공방이 이어지던 중 전반 14분 울버햄튼 맷 도허티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입스위치가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울버햄튼이 맹공을 폈으나 전반에는 추격을 못하고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계속 입스위치 골문을 두드리던 울버햄튼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곤살루 게데스의 패스를 마테우스 쿠냐가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1-1로 균형을 되찾자 곧바로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교체 투입해 역전골을 노렸다. 울버햄튼은 쿠냐를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슛은 번번이 가로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입스위치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잭 테일러의 헤더가 울버햄튼 골네트에 꽂혔다. 울버햄튼이 만회할 시간이 없는, 경기 막판 터져나온 극장골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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