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가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난민재배치 계획 가동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앞서 EU는 이탈리아에 있는 에리트레아 난민 19명을 처음으로 스웨덴으로 보내는 것을 포함해 난민 재배치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UNHCR은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 있는 16만 명의 난민 재배치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UNHCR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난민 재배치 계획은 난민위기로 초래된 유럽을 안정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난민이 처음 도착하는 지점에서 이들을 돌보고 지원하며 등록 절차를 마칠 수 있게 하는 그런 시설이 필요하며 나아가 난민이 생명을 걸고 바다를 건너지 않고 합법적으로 이주할 수 있는 법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UNHCR은 EU 회원국 간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난민 재배치 계획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모든 난민이 지문과 인적 사항을 등록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해 이탈리아에 상륙한 13만 2천 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유럽에 52만 6천797명이 지중해를 넘어 유럽으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을 전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