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최근 난민 급증 여파 등으로 독일 국민의 난민·이민 거부 정서가 커지면서 난민에 대한 공격이 급증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BBC방송 보도를 인용해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부 장관은 난민들을 위한 숙소에 대한 공격이 올해만 500건 넘게 발생해 지난해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장관은 "이러한 공격행위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공격 행위의 3분의 2는 전과 기록이 전혀 없는 지역주민들의 소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난민 숙소를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처벌과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면서 몇몇 공격은 비어 있는 건물에서 벌어졌지만, 이미 난민들이 수용된 숙소에서도 파괴 및 공격 행위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격 범인들은 자신들이 폭행, 살인미수, 방화와 같은 용납할 수 없는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데메지에르 장관은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독일 내 난민은 7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난민 신청자 수가 57만7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