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제품부터 의류까지 다양하게 활용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올 가을 '마르살라' 컬러가 트렌드 컬러로 떠오르면서 패션, 뷰티업계를 물들이고 있다.
 

   
▲ 올 가을 '마르살라' 컬러가 트렌드 컬러로 떠오르면서 패션, 뷰티업계를 물들이고 있다./마몽드, 스킨푸드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첫 출시한 마몽드의 '크리미 틴트 컬러밤 인텐스 16호 벨벳 레드' 제품은 올해의 트렌드 컬러로 마르살라가 선정되면서 이에 힙입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마몽드의 '크리미 틴트 컬러밤 인텐스 벨벳 레드'는 지난달 1일부터 14일 동안의 판매량이 7700개로 전년 대비 수량이 290% 증가, 누적 판매량이 6만5000개를 기록했다.
 
'마르살라(Marsala)' 미국의 색채 연구소이자 색상 회사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은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컬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서부 지역 항구도시로 이 지역의 숙성된 와인에서 유래됐다.
 
잘 숙성된 와인 컬러를 띄는 마르살라는 레드보다 또 버건디보다는 차분한 느낌을 주고 레드보다는 채도가 낮은 색상으로 지나치게 튀거나 어둡지 않아 피부톤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편이다.
 
이에 따라 뷰티업계와 패션업계에서는 마르살라 컬러를 활용,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VDL은 앞서 팬톤사와 협업을 통해 색조 메이크업 제품 'VDL 팬톤 컬렉션'을 내놨다. 특히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6.4'는 마르살라 컬러를 기본으로 다양한 12색의 아이섀도 팔레트로 선보여졌다.
 
스킨푸드는 '비터 스윗(Bitter Sweet) 마르살라 컬렉션'을 출시했다. 스킨푸드의 '비터 스윗 마르살라 컬렉션'은 립제품부터 섀도우, 네일까지 활용돼 선보여졌다. 이는 신제품 '비타 컬러 틴트 립 오일'을 비롯해 마르살라 계열의 새로운 색상으로 추가 출시된 '비타 컬러 워터리 루즈', '미네랄 슈가 트리플 섀도우', '네일비타 알파∝ 마르살라 네일' 등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패션업계의 경우 가방, 시계, 의류 등에서 마르살라 컬러가 다양하게 적용됐다.
 
버버리는 2015 F/W 시즌 '버킷백'에 마르살라 컬러를 사용했다. '티어드 스웨이드 프린지 버킷 엘더베리 컬러'는 수술장식의 프린지 버킷백으로 마르살라 컬러가 더해져 한층 분위기 있는 가을 룩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까다에서 새롭게 출시된 'ESTELLE(에스텔) II 라인'에서는 모던한 디자인의 골드 프레임과 마르살라 컬러 밴드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신성통상의 탑텐도 가을철 대표 캐주얼 아이템인 '맨투맨 티셔츠'에 마르살라 컬러를 활용했다. 탑텐의 맨투맨 티셔츠는 베이직한 스타일은 물론 다양한 레글런 디자인으로 출시됐으며 마르살라를 비롯해 딥 그린, 머스타드 등 톤 다운된 짙은 컬러들이 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트랜드 컬러는 단연 마르살라"라면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컬러로 이를 활용하면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