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결정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도 유지해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전력이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될 전망이다. 

한전은 내년 1분기 최종 연료비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 한국전력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중 연료비조정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 연료비의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선정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연료비 조정단가 외에도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1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h당 +5원’을 이어오고 있다.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 가격 하락으로 ㎾h당 –5.1원으로 산정됐으나 한전의 누적 적자와 부채 등을 고려해 +5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력 당국은 한전의 재무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10월 24일부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했다. 다만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 사용되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국민 경제 부담, 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 동결됐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