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실상 매일 본회의 개최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국회운영위원회는 23일 야권 단독으로 다음 달 2일부터 이틀 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는 내용을 포함한 본회의 의사일정을 확정해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의사일정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주말인 이번 달 28·29일 및 공휴일인 다음 달 1일을 제외하고 매일 본회의가 열리게 된다.

특히 다음 달 2일과 3일에는 대정부질문이 실시된다. 2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3일에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각각 열린다.

이날 여당 소속 운영위원들은 민주당이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소집했다며 불참했다.

   
▲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이 회의를 산회한 후 이동하고 있다. 2024.12.23./사진=연합뉴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주재로 회동을 열고 오는 26일과 31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오는 24일까지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을 경우 한 권한대행 탄핵안을 26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할 계획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순 열린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가 사실상 대정부질문과 다를 바 없었다며 "민생 현안 처리에 집중해야지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본회의를) 계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이날 합의한 일정 외에 이번 달 27·30일 및 다음 달 2·3일에 추가로 본회의를 열어아 한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비상한 상황인 만큼 '상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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