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 양 지수가 사흘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1450원선을 넘겨 불확실성은 진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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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양 지수가 사흘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1450원선을 넘겨 불확실성은 진정되지 않은 모습이다./사진=김상문 기자 |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0포인트(1.57%) 상승한 2442.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9.21포인트(0.8%) 오른 2423.36으로 개장한 이후 점차 상승 폭을 키워 2440선을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모습이 눈에 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54억원, 기관이 433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6775억원어치를 팔았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23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상승한 1452.0원을 기록했다. 달러 환율은 최근 주간 거래 기준 3거래일째 1450원을 웃돌며 지속적인 불확실성 요소가 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94%)와 SK하이닉스(0.65%)의 오름폭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한미반도체가 8.65% 급등하는 등 반도체 섹터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투자 보조금이 최종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조선업종도 HJ중공업(13.85%), 한화오션(7.04%), HD한국조선해양(8.24%) 등을 필두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최근 상승한 NAVER(-4.29%), 카카오(-2.70%)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서비스(-1.90%), 운송/창고(-0.12%)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는데 특히 금속(4.69%), 기계/장비(3.25%), 보험(3.5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10.93포인트(1.64%) 상승한 679.24로 장을 마감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1억원, 10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33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1826억원과 5조2545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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