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1차관, 캠벨 부장관 외교차관회담…“권한대행 체제 안정적 작동”
연기된 주요 한미 외교·안보 일정 완전 재개 등 고위급 교류 일정 협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23일 커트 캠벨(Kurt Campbell) 국무부 부장관과 워싱턴에서 만나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갖고 한미공조의 중요성을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잘 인수인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 차관은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바이든 대통령간 통화(12.15)를 통해 확인된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은 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리더십과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히고, 미국의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음을 재확인했다.

   
▲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왼쪽)과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서 한미일 차관 회의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4.6.1. [워싱턴 특파원단 제공]/사진=연합뉴스

양 차관은 북한이 현 상황을 오판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참전과 사상자 발생이 확인된 상황에서, 러북 불법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은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미동맹 발전은 물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의 중요성이 차기 행정부에도 잘 인수인계될 수 있도록 캠벨 부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캠벨 부장관은 차기 행정부 하에서도 김 차관이 언급한 한미의 공동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전달할 것이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양 차관은 향후 한미 고위급 교류 일정을 협의했으며, 그간 연기된 주요 한미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해 가능한 신속하고 상호 편리한 시점에 개최해 나가자고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