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국의 양대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와 텅쉰(騰迅·텐센트)의 최고경영자들이 홍콩에서 최고가 주택 가격을 놓고 경쟁중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1일 홍콩 부동산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마화텅(馬化騰·포니마) 텅쉰 회장이 홍콩섬 남부 우드랜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주택 가격이 18억 홍콩달러(2698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화텅 회장은 2009년 1만9600제곱피트(약 1820.9㎡) 부지 내 3층짜리 주택을 4억8000만 달러(719억 원)에 사들여 재건축하고 있다.
|
|
|
▲ 중국의 양대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와 텅쉰(騰迅·텐센트)의 최고경영자들이 홍콩에서 최고가 주택 가격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사진=YTN캡쳐 |
마화텅 회장 주택의 가격이 현재 12억여 홍콩달러(1798억여 원)에서 재건축 후 18억 홍콩달러로 뛰어오르면 홍콩 최고가 주택인 마윈(馬雲·잭마) 알리바바 회장 소유 주택의 가격 15억 홍콩달러(약 2273억 원)를 넘어선다고 신문이 전했다.
마윈 회장은 지난 8월 피크 지역에 전용면적 9890제곱피트(918.8㎡)인 4층짜리 주택을 15억 홍콩달러에 구입했다. 이 주택의 1제곱피트(0.093㎡)당 가격은 15만1653홍콩달러(2300만 원)로, 17만5000 홍콩달러인 프랑스 니스의 주택에 이어 세계 2위로 파악됐다.
마화텅 회장의 주택과 마윈 회장의 주택이 크기나 조망권에서 견줄만하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신문이 전했다.
마화텅 회장과 마윈 회장의 홍콩 부동산 구입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마윈 회장은 미드레벨의 아파트 한 채를 2억8300만 홍콩달러(424억 원)에 사들였다. 마화텅 회장은 작년 사우스베이로드의 8000제곱피트(743.2㎡) 부지에 지어진 2층 주택을 4억5000만 홍콩달러(약 674억 원)에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