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지역의 아파트 중 가격 상위 20%에 드는 아파트 평균가격이 3년 4개월 만에 처음 10억원을 넘었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에서 가격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10억608만원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서울의 아파트를 가격 기준으로 따졌을 때 상위 20%의 평균가격이 10억원을 넘었다는 의미로, 2014년(9억4715만원)보다 6.2%, 2013년(8억9278만원)보다 12.7% 오른 수준이다.
2008년 말 이후 흐름을 보면 2011년 6월에 10억6158만원으로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탄 뒤 지난해 1월 8억9138만원을 바닥으로 반등했다.
이처럼 바닥에서 올라온 재상승세의 원인은 지난해부터 되살아난 부동산 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소형 아파트에서 본격화된 가격 오름세가 중대형에서도 서서히 나타난 영향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 사이 서울지역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6.2% 올랐고 중형은 4.4%, 중대형은 2.5%, 대형은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