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어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에 대해 예상일 뿐 약속의 개념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피셔 부의장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 국제금융전문가그룹인 G30의 국제금융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어 "첫 금리 인상 시점과 뒤이은 연방 기준금리 목표 조정은 향후 경제의 진전 상황에 결정적으로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피셔 부의장의 이날 발언은 세계 경기 부진으로 완만하게 확장해온 미국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시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예상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인 만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연준이 지난 9월 진행한 금리 동결과 관련해서 그는 "그 결정은 부분적으로 금리를 정상화하기에 앞서 글로벌 경제, 특히 중국 경제에서 비롯되는 최근의 전개상황을 평가하는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