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SK건설이 세계에서 제일 큰 초대형 정유공장을 쿠웨이트에 건설한다.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NRP)’를 공식적으로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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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충조 SK건설 인프라 해외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에서 첫번째)이 'NRP 프로젝트'의 공식 계약을 체결한 후 모하메드 알 무타이리 KNPC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SK건설 |
해당 프로젝트 계약식은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렸으며, 오충조 SK건설 인프라 해외사업 본부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NRP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생산량이 61만5000배럴에 달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이 공장은 단일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14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장이다.
KNPC는 NRP 프로젝트를 총 5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했다. SK건설은 현대건설·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구성해 5번 패키지인 15억달러(약 1조7500억원) 규모의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조인트벤처를 맺은 각 사의 공사금액을 살펴보면 SK건설과 사이펨은 각각 지분의 30%인 4억5000만달러(약 5250억원), 현대건설이 40%로 6억달러(약 7000억원)를 차지한다.
SK건설은 해저공사를, 현대건설은 해상공사를 각각 수행한다. 총 공사기간은 45개월로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오충조 SK건설 인프라 해외사업본부장은 “공사기간 내에 최고의 품질로 NRP 프로젝트를 완공할 것”이라며 “쿠웨이트에서 누적 수주액이 70억달러를 돌파한 건설사로서 20년 넘게 쌓아온 KNPC와의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