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 조선업계의 수출 실적이 5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선박수출조합이 발표한 9월의 수출 선박 계약 실적은 전년 동월의 3.4배인 152만 5550 총톤이었다. 이로써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돈 셈이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인용해 16일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선박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내년 1월부터 건조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갑자기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주 철수는 전년 동월보다 28척 많은 40척에 이르렀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철광석 등을 운반하는 벌크선 수요가 침체한 대신 저유가에 힘입어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의 수주가 늘었다.
일본 조선업계는 7월과 8월에도 각각 총톤수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배와 3.5배가 늘어난 계약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수주 척수로는 각각 25척과 27척이었다.
일본 선박수출조합 관계자는 9월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 대해 "전월에 이어 거의 막바지에 대규모 수주가 있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내정했던 안건의 계약이 결정된 부분도 있다"면서 "실제 업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