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뉴질랜드 당국은 한국인 여성 5명이 오클랜드에 감금돼 있다는 최근의 신고와 관련해 이 가운데 3명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신변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오클랜드의 성매매 업소를 찾은 한 남성은 한국 여성으로부터 구조를 요청하는 메모와 함께 해당 여성을 포함해 5명이 감금돼 있다는 말을 듣고 지난주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뉴질랜드 이민부는 고객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모를 전달한 여성 등이 임시비자를 소지한 상태에서 오클랜드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적으로 성매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를 인용해 16일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 뉴질랜드헤럴드 사이트 캡처. /사진=연합뉴스

이민부 측은 이들 여성과 업소 운영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경찰의 트레이시 심슨 대변인도 감금됐다며 쪽지를 전한 여성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뉴질랜드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두 여성을 접촉하고 있으며 그들의 신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심슨 대변인은 또 한국인 성매매 여성들이 본인 의사에 반해 감금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클랜드의 성매매 업소를 찾은 남성은 한국인 여성으로부터 "도와주세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라는 한글 메모지를 받아 지난 6일 밤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자신 외에 다른 4명의 한국에서 온 여성이 아파트에 붙잡혀 있으며 감시하는 사람 없이는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상태라고 이 남성에게 호소했다.

뉴질랜드에서 성매매는 지난 2003년 제정된 매춘개혁법에 따라 합법이지만 영주권자 이상만 성매매 산업에 종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