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유럽연합(EU)이 핵관련 이란 제재 완전 해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U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1월 이란의 '제네바 핵합의' 이행 확인 후 잠정 해제한 제재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통해 이란이 핵합의에 따른 요건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제재 완전해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8일 공동성명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핵협상팀 실무대표였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우리 몫을 마치면 제재 해제가 뒤따를 것"이라며 "한두 달 내로 제재 해제가 되길 바란다"고 IRNA에 말했다.
미국 역시 같은 날 이란 제재 해제와 관련된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타결일이 7월 20일인 이란 핵합의안은 90일 뒤인 10월 18일을 적용일(adoption day)로 정해뒀다. 이때까지 IAEA는 이란의 핵활동 투명성을 검증하고 12월 15일 IAEA 집행이사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최종 보고서를 낸다.
미국과 EU는 그동안 이란 기업과 개인에 자산 동결과 비자 제한 등의 제재를 가해왔다. 이 때문에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산이 해외에 묶이고 이란도 경제난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