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과음에 따른 미국 경제적 손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2010년 기준 과음으로 말미암은 경제 손실을 2490억 달러, 우리 돈 282조 원으로 추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 잔을 마실 때마다 2.05달러(2200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과 같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6년 과음에 따른 손실 예상수치인 2235억 달러(한 장당 1.90달러)보다 올라간 것이다.
CDC는 과음에 따른 업무 생산성의 저하, 범죄 발생, 질병 치료 비용 등을 산출했다.
남자의 경우 앉은 자리에서 5잔 이상, 여성은 4잔 이상을 마시면 과음으로 본다. 과음 행태는 미국 경제 피해의 77%를 차지한다고 CDC는 덧붙였다.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의 경제 손실 중앙값은 35억 달러로 노스다코타 주가 가장 적은 4억8800만 달러, 캘리포니아 주가 350억 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경제 손실이 가장 높은 곳은 워싱턴D.C.로 전국 평균인 807달러의 2배에 이르는 1526달러를 기록했다. 한 잔당 손실 비용이 가장 많이 든 곳은 뉴멕시코 주로 2.77달러를 나타냈다.
CDC의 주류 프로그램 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브루어 박사는 "2006∼2010년 금융 위기로 경기가 침체함에 따라 과음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효과적인 예방만이 과음과 경제 손실을 줄일 수 있으나 잘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