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예멘 내전에 수단도 지상군을 투입했다.
연합뉴스는 18일 수단 지상군 6천명이 17일(현지시간) 예멘 남부 아덴에 상륙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권 동맹군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현재 예멘에 지상군 파병이 확인된 국가는 수단을 비롯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등 5개국이다. 쿠웨이트도 지상군을 예멘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아랍권 동맹군은 예멘 시아파 반군과 교전이 치열한 남부 타이즈 시의 친정부 민병대에 중화기를 제공했다고 UAE 일간 걸프뉴스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예멘 정부 관리와 현지 언론, 현장 의료진 등에 따르면 17일 타이즈 시와 라흐즈 주(州) 사이에 있는 와지야에서 이뤄진 아랍권 동맹군의 공습으로 아군인 친정부 민병대원 30명이 죽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예멘 내전이 시작된 뒤 사우디가 이끄는 동맹군의 오폭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종종 목격됐다.
지난달 28일에는 타이즈주 해안도시 모카의 한 예식장이 동맹군의 폭격을 받아 민간인 131명이 숨졌다고 유엔과 현장 의료진이 밝혔다.
UAE 정부는 17일 아덴의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를 지원하던 UAE군 대위 1명이 달리는 차에 탄 괴한이 난사한 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예멘에서는 올해 3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내전 탓에 민간인 4500여 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