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경비·비상근무 돌입" 광주교도소 수용자 1900명 신축 교도소로 이송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광주교도소 수용자 1900여명이 신축 교도소로 옮겨갈 예정인 가운데 경찰과 군은 철통경비와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광주교도소는 오는 19일 광주 북구 문흥동 현 건물에서 북구 삼각동 신축 건물로 이전한다. 지난 1971년 현 부지에 교도소가 들어선 이래 44년 만의 일이다.

이날 광주교도소에 수용된 재소자 1900여명도 새 건물로 한꺼번에 이동한다. 수용자 이송에는 전국 교도소의 이송 차량 수십대가 동원된다. 수용자들은 현 교도소 건물에서 차량에 나눠 타고 새 건물로 옮겨진다.

이송 차량이 현 교도소 건물과 신축 교도소를 오가는 방식으로 재소자들을 순차적으로 실어나르게 된다. 대상 인원이 많은 만큼 교도소 경비 인력은 물론 경찰과 군까지 참여한다.

경찰과 군은 수용자 탈주 등 돌발상황을 막기 위해 19일을 전후해 철통경비를 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순찰차, 기동차량, 군 차량을 동원해 재소자 이송 차량을 입체적으로 호위하고 교통경찰은 이송 전 구간에서 교통 통제를 맡는다.

군 부대와 관내 모든 경찰서 직원들은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통제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재소자나 교도소의 물품은 대부분 새 건물로 이미 옮겨진 상태이기 때문에 재소자만 이동하면 이전이 모두 완료된다.

새 교도소는 28만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21개동 규모다. 수용 시설은 1인실·3인실·5인실로 이뤄졌다. 수용 인원은 재소자 1900여명·직원 5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