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한국사람들의 사회 관계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15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사회 관계 지원'(2014년) 항목에서 OECD 34개국 중 꼴등을 차지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어려울 때 의지할 친구나 친척이 있는지와 관련한 점수에서 한국은 72.37점을 기록해 OECD(88.02점) 평균 보다 15점 이상 떨어진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의 점수는 93.29점으로 OECD 평균(93.16점)보다도 높았지만 30∼49세(78.38점)에서 점수가 급격하게 낮아졌다.

50세 이상의 점수는 67.58점으로 1위인 아일랜드(96.34점)보다 무려 30점 가량 낮았다.

청소년 역시 사회적 활동이 미약하거나 방치되는 등으로 나타났다.  

14세 청소년 중 지난 12개월간 사회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낮았고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원활동을 한 비율은 최저였다.

심지어  15∼19세에 학교를 다니지 않고 취업 훈련도 받지 않게 방치된 비율이 터키, 멕시코 등에 이어 9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