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요로결석을 없애는 데는 섹스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 데일리 인터넷판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앙카라 대학병원 연구팀은 섹스를 일주일에 3~4번 갖는 것이 하부요관 결석(distal ureteral stone)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부요관 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하부요로 결석이 있는 남성 75명을 대상으로 3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게는 2주 동안 주 3~4회 섹스를 하게했으며 다른 한 그룹에게는 배뇨장애 개선제 탐술로신을 투여했다. 마지막 한 그룹은 비교를 위해 대조군으로 설정했다.
진행한 실험 결과 섹스 그룹은 31명 중 26명, 탐술로신 그룹은 21명 중 10명, 대조군은 23명 중 8명이 결석이 배출됐다.
결석 배출 속도도 섹스 그룹이 평균 10일 이내로 가장 빨랐다. 배출된 결석의 크기는 평균 4.7mm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발기와 성행위 때 방출되는 산화질수가 요관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응급의학 회보'(Annals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