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져 화제인 가운데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외할아버지가 이북 사람임을 고백했다.

윤수현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2TV 교양프로그램 '여유만만'에 출연, TV 방송프로그램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KBS2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 관한 추억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윤수현은 "저희 외할아버지가 평안남도 평안분이시다. 남한에 내려왔다가 갑자기 전쟁이 나서 올라가지 못하고 남한에 계속 머무르셨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MC가 "외할아버지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 신청했느냐" 라고 묻자 "당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신청을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못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윤수현은 지난 1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이산가족찾기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 생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노래 '꽃길'을 애절하게 열창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산가족 상봉, 한 번이라도 만나게 되니 다행이야", "이산가족 상봉, 헤어지기 싫을 것같아", "이산가족 상봉, 슬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8개월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첫 만남이 20일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