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여성 의류가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국내산 라벨을 붙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대외무역법(수출입물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의류 판매업체 A사 대표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A사 대표는 중국에서 생산한 여성용 코트를 국내에서 생산된 것처럼 라벨을 바꿔 B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16일 서울 소재 A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업체는 자사가 디자인해 국내 한 생산업체를 통해 제작한 코트가 B홈쇼핑을 통해 높은 판매실적을 올려 물량이 부족하자 중국 소재 생산업체를 통해 생산한 제품을 들여와 라벨을 바꿔 판 것으로 조사됐다.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 중인 경찰은 B홈쇼핑이 라벨 바꿔치기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판매했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