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찰서 지구대에서 난동을 10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은 차량 절도 미수 혐의로 체포된 친구들을 구하겠다며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렸다.

20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2시께 주모군(16) 등 10대 3명이 북구 만덕지구대 안으로 난입해 “친구들에게 죄가 없다”며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친구들을 데려나가려고 해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정군 등은 이날 한 교회 앞에서 주차된 차량 15대의 내부를 확인하고 문을 열려고 하다가 이를 폐쇄회로(CC)TV로 지켜본 북구 통합관제센터 요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

친구들을 구하겠다고 나선 주군 등은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밀치는 등 20여분간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형사들에 의해 제압됐고 특수절도미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명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