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희 KDB대우증권 장한평지점장
2015년 들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월, 6월 두차례 25bp씩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였다. 이에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1.50%로 사상 최초 1%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는 않고 있다.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4개월째 동결됐지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빠르면 연내 중에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주요 예금금리도 빠르게 하락하며 1%대에 진입하였다. 예금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은행의 1년이상 정기예금 규모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예금에서 유출된 자금은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비은행기관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농협, 수협 등의 상호금융 여신과 새마을금고 수신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약간의 금리차에도 민감해진 투자자들의 니즈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새롭게 다가온 저금리, 저성장 상황은 배당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완만하게 하락하면서 순이익에 대한 배당 확대가 사내 유보보다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주주들의 배당확대 압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즉, 배당주의 프리미엄 확대는 향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현재까지 국내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비중이 높아질 것이며, 특히 수익성 정체, 박스권 증시 등의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을 고려했을 때 국내 기업들의 배당 성향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정책도 배당 투자에 긍정적이다. 지난해 정부에서 도입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기업의 배당정책과 관련이 있으며, 2015년 지급되는 배당부터 적용되기 시작한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의 입장에서 배당확대 요인, 배당소득 증대세제는 기업의 최대주주 입장에서 배당확대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국민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의 경우 연말까지 배당주 펀드에 대해 추가적인 자금 집행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지난 상반기 국민연금은 연내 1조2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집행했고, 연기금의 배당 투자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배당 투자의 첫 번째 방법은 거래소가 제공하는 공인된 가이드라인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즉,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고배당지수나 배당성장지수에 편입된 종목 또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 배당주의 프리미엄 확대는 향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한국경제TV

두 번째 방법은 다른 조건을 배제하고 예상 배당수익률만을 이용해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이다. 은행 예금금리가 1%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3%를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은 과거에 비해서 투자매력 자체가 더욱 높아졌음을 기억하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투자를 해야 한다. [글/ 조원희 KDB대우증권 장한평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