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4일 국내 주요언론에 따르면 이스마일 오울드 세이크 아흐메드 예멘 파견 유엔특사는 23일(현지시간) 예멘 정부와 시아파 반군이 조만간 휴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흐메드 특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예멘 정부와 반군의 대표단이 내전을 끝내기 위해 서로 대화하기로 동의했다"며 "시기와 장소는 바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늦어도 2주 안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양측이 4월 가결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이 결의안에서 시아파 반군에 무장을 해제하고 점령지에서 완전히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예멘 정부와 이들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거듭된 유엔의 휴전 협상 중재에도 이를 선행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협상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와 관련, 아흐메드 특사는 "시아파 반군은 주요 점령지에선 협상을 통해 철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휴전협상이 무산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예멘 내전은 올해 1월 쿠데타로 정부를 전복한 시아파 반군에 대해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의 공습이 개시된 3월26일부터 본격화했다.
8월 초부터 사우디가 주도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지역 국가와 수단, 세네갈 등 아프리카에서 지상군을 수천명 규모로 파병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예멘에서 7개월째 계속된 이 내전으로 어린이 500여명을 포함, 4000여명이 죽고, 인구의 80%인 2000여만명이 긴급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