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참석차 출국
갈라 행사에 미 정·재계 주요 인사들 대거 초청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한 가운데, '외교 무대'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갈라 행사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6.1.26/사진=연합뉴스


27일 재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에는 러트닉 장관뿐만 아니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초청돼 참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회장은 전날 갈라 행사 참석을 위해 김포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참석자들은 전시 관람 후 만찬과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러트닉 장관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해 "100% 관세를 부담하거나 미국 내 생산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통상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러트닉 장관과 관세 문제와 미국 내 투자 확대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간 이 회장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만남이 향후 협상 국면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장의 분석도 나온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건희 컬렉션은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개막해 다음 달 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전시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2만3000여 점 가운데 선별된 32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이 회장 외에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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