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화제다. 이 의원은 더본코리아의 문어발 식 사업 확장 때문에 영세 사업자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자료에 의하면 더본코리아의 점포 수는 5년간 238% 증가했다.
더민주 이찬열 의원은 더본코리아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었다는 점도 비판한다.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음식점업 평균 매출액이 400여 원 이하일 경우 중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최근 3년간 더본코리아는 평균 980역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사 개요>
● 매체: 중앙일보
● 기사명: 백종원 문어발 확장, 영세 식당 위협
● 기자: 이지상 기자(ground@joongang.co.kr)
● 등록일자: 2016년 09월 30일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사업 확장은 문제될 것이 없다. 이찬열 의원의 비판과는 반대로 사업 확장은 플러스섬(Plus-sum)게임 효과를 이끌어냈다. 즉, 한 기업의 사업확장은 가위바위보와 같이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생기는 제로섬(Zero-sum)게임이 아니란 의미다. 이제 소비자들은 백 대표의 음식을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점포 수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생겼다. 백 대표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더 연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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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은 방송에 나올 때 마다 "나는 부자가 되려고 장사를 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팔기위해서 노력하고 연구하고 그 때문에 방송도 나온다. 좋은 외식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한다./사진=tvN '집밥 백선생' 제공 |
문제는 중앙일보의 보도 방식이다. 중앙일보 해당 기사는 “백종원 문어발 확장, 영세 식당 위협”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었다. 제목은 백 대표가 영세 식당을 위협하며 시장을 파괴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띈다. 이런 측면에서 중앙일보 기사 제목은 이 의원의 발언에 동조하며 백 대표의 사업 확장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문어발 확장’이라는 기사 제목부터 시장에서의 성장보다 분배를 앞새우는 좌파적인 용어가 사용됐다.
백 대표가 비판받는 이유는 ‘대기업’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모든 사업은 영세 사업의 규모에서 성장을 멈추어야 한다. 이는 규제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을 낮추고 영세 상인을 살리자는 주장으로 귀결된다.
언론사와 정치인의 쓸데없는 우려와 달리, 시장은 제로섬(Zero-sum)게임이 아니다. 기업은 시장 활동을 통해 이윤을 얻고, 소비자들은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의 최종 결정자는 소비자다.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기업은 영속될 수 없다. 백 대표가 사업을 확장한 이유도 소비자 선택에 근거한다. 만약 사람들이 새마을 식당에 가지 않고 영세 고깃집을 선택했다면 더본코리아는 소리소문없이 시장에서 퇴출되었을 것이다.
언론은 객관적 위치에서 사실을 보도해야 한다. 독자를 선동하거나 특정인에 대해 편향된 인식을 심어주는 기사는 보도 윤리에 위배된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한 국가다. 대한민국에서 개인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경쟁하고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헌법은 이 사실을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고유한 권리로 규정한다. 그런데 한 국회의원이 개인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비판하고 언론사는 그 발언에 동조하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국가 정체성에 대한, 정치인과 언론사의 인식이 의심될 정도다. /황단비 경제진화연구회 운영위원
(이 글은 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언론고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황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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