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공기청정기 시장 대응 주효 "연간 4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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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렌탈케어가 본격적인 공기청정기 렌털시장 진출 한 달 만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3월 한 달간 공기청정기 렌털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20%, 전월 대비 28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렌털케어의 공기청정기 판매 급증의 가장 큰 배경은 파격적인 마케팅 정책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3월, 타워형 공기청정기 '큐밍 더 케어' 2종(프리미엄형(HA-830), 고급형(HA-831))을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1대 가격에 2대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렌털업계에서 공기청정기 2대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공기청정기 1대 가격에 2대를 제공하는 것 역시 업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파격적인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현대렌탈케어는 이러한 패키지 상품의 렌탈가격을 업계 평균 가격 대비 20~30% 낮은 수준인 3만9900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제휴 카드(하나)와 현대백화점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추가로 1만8000원 할인이 가능한데, 이렇게 되면 공기청정기 2대 렌탈가격이 1대 수준인 월 2만1900원에 불과하다.

현대렌탈케어가 이 같은 '파격적인 1+1 상품'을 들고 나온 것은 미세먼지 등 대기 질 악화로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 외에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서구형 주거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도 거실과 방, 화장실 등 최소 6개 이상의 개별 공간으로 분할돼 있기 때문에 1대의 공기청정기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1+1 상품 이용 시, 복수의 개별 공간에서 효과적인 공기정화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성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합리적인 가격정책과 함께 고급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은 핵심 기능인 공기청정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며 가격과 디자인 등 고객 편의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대용량 공기청정기 추가 출시 등 신제품 개발과 프로모션 강화로 올해 최대 4만대의 공기청정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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