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9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복구 작업이 한창인 열차 탈선 현장을 찾아 "국회에서도 코레일 사장이 두 번이나 국민께 사과하고 사흘 전에는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를 찾아 강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저희로서도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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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최근 철도 사고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코레일 사장이 두 번이나 국민께 사과하고 사흘 전에는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를 찾아 강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저희로서도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방금 코레일이 선로전환기 회선이 잘못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또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왜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근본적인 진단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철도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토부 철도 담당과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책임자에 대한 '문책론'도 불거지고 있다.
김 장관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 철도 수주를 하겠다,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 이런 큰 꿈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새로운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말하는 게 민망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완벽한 수습을 통해 대한민국 철도 수준을 신뢰할 수 없다는 실망을 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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