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행들이 성동조선해양 연체채권을 상각하자 대기업 연체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인 11월(0.60%)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전년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53%로 1개월 전보다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73%)이 전월 말 대비 0.94%포인트 떨어진 덕분이다.
대기업 연체율은 지난해 4월 성동조선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크게 올랐지만 12월 성동조선 연체채권을 1조4000억원어치 상각하면서 0%대로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 대비 0.18%포인트 줄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2%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