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전길수 금융감독원 IT·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은 “핀테크 혁신을 위해선 감독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조기출현을 위해 오는 5월 초까지 20건 이내의 혁신서비스를 지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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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펜 주최 ‘2019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핀테크와 한국금융의 미래’ 포럼에서 주제발표 중인 전길수 금융감독원 IT·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의 모습/사진=미디어펜 |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펜 주최 ‘2019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핀테크와 한국금융의 미래’ 포럼에서 전 국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IT 감독·검사 및 핀테크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전 국장은 올해 금감원의 IT감독 추진방향으로 △금융IT 융합 리스크 관리·감독 △사이버보안 감독 강화 △소통 및 협조체계 활성화를, IT검사 추진방향으로 △리스크 중심 상시감시 실시 △취약부문 검사 강화 △자율보안체계 내실화 등을 꼽았다.
우선 금감원은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 금융서비스의 실태를 파악하고 리스크 감독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사의 IT아웃소싱 관련 IT내부통제 적정성도 점검·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이용 관련 단계별 업무절차의 적정성 감독도 강화한다.
해킹 등 사이버 침해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도 점검 지도하며, 취약점 분석평가와 업무연속성 계획 관리체계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핀테크, 사이버 보안 등 IT감독 관련 국제협력도 강화하고, 보안 유관기관과 사이버 침해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IT검사를 위해선 IT리스크 계량평가 등을 통해 취약한 금융사에 대한 상시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평균 등급 미만 또는 등급이 하락한 금융사를 대상으론 현장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외주업체 내부통제와 IT보안관리, 비상계획 관리 테마검사도 실시한다.
아울러 모든 금융사를 금감원에서 관리감독 할 수 없다는 가정하에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고유위험을 측정하고 통제가능 수준인지 진단해 정보보호 수준을 보완·개선하는 자율평가 제도도 운영한다.
전 국장은 “핀테크 혁신을 위해선 감독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핀테크 혁신의 잠재 위험에 대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상시감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혁신금융서비스 조기출현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해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1월까지 사전 접수된 서비스는 총 105건이며 오는 5월초까지 이 가운데 20개 이내의 서비스를 지정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국장은 "핀테크 혁신을 위해선 감독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일각에선 이를 참견으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감독당국의 규제는 전체적인 서비스가 잘 흘러가게 하는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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