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달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대체휴일 등으로 이어진 연휴의 영향으로 여행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숙박료는 3~4% 가까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여행 관련 주요 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은 대체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콘도이용료는 4.9%, 국내단체여행비는 3.9%, 호텔숙박료는 3.5%, 국내항공료는 2.9% 각각 상승했다.

5월 전월 대비 전체 물가 상승률은 0.2%였다.

5월 여행 관련 물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올해 일만은 아니다.

5월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할 때 콘도이용료는 2017년 3.7%, 작년 5.3% 상승했다. 2017년과 작년의 5월 다른 여행물가 상승 폭을 보면 국내단체여행비는 3.9%·3.3%, 국내항공료는 4.9%·6.1%, 호텔숙박료는 2.2%·2.7% 각각 상승했다.

이렇게 5월 여행물가가 매년 상승하는 배경에는 '어린이날 황금연휴'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과 작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2017년은 4월 29일부터 대선일인 5월 9일까지 최장 11일간 연휴가 이어졌다. 작년에도 노동절과 어린이날 대체휴일(7일)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있었다.

한편, 5월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할 때 여객선료(0.6%), 여관숙박료(0.1%), 국제항공료(0.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외단체여행비(-2.6%)는 중국 여행 상품의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하락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