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은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과 이자수익이 늘었지만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해 소폭 감소했다.  

   
▲ 여전사 순이익 현황/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23개사, 리스사 25개사, 신기술금융회사 52개사 등 여전사 10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조89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1066억원) 대비 172억원(1.6%) 감소했다. 

이 기간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716억원(5.3%)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전년대비 2402억원(9.4%) 증가했다. 다만 조달비용과 대손비용도 각각 1858억원, 1452억원 증가해 전체 순이익은 소폭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여전사의 연체율은 1.89%로 전년 동월말(1.97%)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07%포인트 상승한 2.00%로 나타났다.

모든 여전사는 감독규정에서 정한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 7% 이상 지도)과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 10배 이내 지도)도 충족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2%, 레버리지비율은 6.8배로 전년 동월(16.1%, 6.7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전년 말 152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5000억원(11.3%)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이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부문의 자산 증가로 전년 동월말보다 4조8000억원(9.0%) 늘어난 5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산은 71조7000억원으로 주로 기업대출 증가에 힙입어 1년 전보다 6조원(9.1%)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등록 여전사는 3개사 증가했다. 2개 할부금융사와 1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신규 등록했다. 

금감원은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연체관리 강화와 손실흡수능력 향상, 자본확충 등을 유도하겠다"며 "여전사 자금조달과 운용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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