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파트너사 바이오젠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
올 2분기 매출 2064억원…전년 동기 대비 7% 하락
   
▲ 왼쪽부터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올해 상반기 유럽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한 47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유럽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했지만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 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3억9040만달러(약 46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내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면서 1억7160만달러(약 2064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하락세이지만,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으로 2억18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회사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지 판매사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 요청이 늘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를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라고 강조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베네팔리는 올해 4월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오리지널의약품과 점유율 격차가 1% 미만으로 좁혀졌다. 

베네팔리는 2016년 1분기 출시된 이후 누적 매출액이 약 2조원(16억8250만달러)에 이른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개 제품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임랄디'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되고 있으며, 당사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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