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종양학회서 '아바스틴' 동등성 시험 데이터 발표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에이빈시오'(SB8, 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임상학적 동등성 확인을 위한 후속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오는 19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유럽종양학회(ESMO) 가상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에서 에이빈시오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추가 분석해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과의 임상학적 동등성을 재차 입증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에 쓰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항암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3상에 참여했던 비(非)소세포폐암 환자 중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준수한 '순응 집단' 665명을 대상으로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의약품 간 추가 비교 분석을 했다.

최고 전체반응률이란 특정 기간 동안 사전에 정해 놓은 범위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을 뜻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과거 총 24주간의 최고 전체반응률을‘에이빈시오’ 임상3상 결과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측정한 바 있다.  

그 결과 11주 및 17주차에 보인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최고 전체반응률 위험도 차이는 각각 2.2%, 2.4%로 두 의약품 간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준점 대비 종양 크기의 최대 변화율도 마찬가지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에이빈시오는 지난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국내 첫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