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임상 2상 완료 후 긴급사용 승인 목표
   
▲ 대웅제약 본사 전경./사진=대웅제약 제공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웅제약은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 지원 대상으로 예비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에 따라 이번 선정은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경 확정된다. 

선정이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내년 12월까지 DWRX2003 임상시료 및 공급용 대량생산화를 진행하며 발생하는 생산시설 비용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대웅제약은 대웅테라퓨틱스와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공동 개발 중인 DWRX2003이 바이러스 제거·싸이토카인 폭풍 저해·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를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미국 2상을 위한 미국국립보건원(NIH)와의 DWRX2003 관련 미팅에서 인체에서의 감염 및 병리 양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햄스터 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에서는 매우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 폐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는 항염증 효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대웅제약은 또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동일단계 국내 치료제 후보 중 가장 빠르게 완료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마무리와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며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을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더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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