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중국 임상 3상 시험 투약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HL036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중등증 및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아시아 건성안학회 회장이자 시아먼대학 안과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주구오 류 교수가 이끈다.
류 교수는 “항염증 치료제처럼 염증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안전한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HL036은 중요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제품으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버바이오메드 진송 왕(Jinsong Wang) 대표는 “생활 방식의 변화와 인구 노령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속도로 늘었으며, 작년 3억명을 넘어섰다”며 “중국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을 위해 HL036의 상업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만성적 안구질환이다. 시각 장애와 안구 표면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하버바이오메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구의 21~30%가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으며, 노령화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대기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환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대만과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지역에서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양사간 계약에 따라 총 8100만 달러의 계약금과 마일스톤 및 상업화 후 매출액의 두 자릿수에 이르는 로열티를 받게 된다.
한편HL036 점안액에 대해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첫 번째 임상 3상(VELOS-2) 시험을 마쳤으며, 올해 3분기에 후속 임상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