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남가좌1동 투표소에서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
정치적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투표소에서 퇴장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투표소에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이날 총장 사퇴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총장은 '보통 투표장에 부인과 함께 오는데 부친과 함께 오신 이유가 있는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시다시피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 답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첫 공식일정으로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선택한 이유' 등 정치적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2층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했다.

약 5분 뒤 투표소를 마치고 나온 윤 전 총장은 투표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오늘 행보를 대권행보로 해석해도 괜찮을지' '추후 입당 등 정치적 행보 언제쯤 보일지' 등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총장 사퇴 이후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현장에는 그의 지지자와 언론인 등 100여명이 몰렸다. 주변에는 경찰의 주황색 질서유지선이 쳐졌고, 윤 전 총장이 등장하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석열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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