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페이스북 통해 "저주의 막말 쏟아내는 건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
윤석열 향해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 분열시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당을 떠난 뒤 연일 독설을 쏟아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 “희대의 거간꾼”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하자 마자 ‘아사리판’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하여 국민의힘을 무차별 저격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지 고작 일주일 남짓 만에 저주의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 전 위원장의 훈수를 가장한 탐욕에 현혹된다면, 그의 함정에 빠져드는 꼴이 된다”고 주장했다.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장 의원은 특희 김 전 위원장의 정치에 대해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라면서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를 헌팅해, 마치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켜,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고, 청구서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또 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것이 기술자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제3지대, 대선을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으로는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정권 창출이 가능할 것 같은가”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희대의 거간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화려한 정치기술을 따를 것이 아니라, 김영삼 대통령이 주창한 대도무문(大道無門), 그 길을 따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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