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의총에서 "정부, 부족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론 우리 편에 서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 편에 서서 우리 정부를 비난해선 되겠느냐"고 일격을 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가 부족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론 우리 편에 서서, 우리 입장에서 지적을 해야지 틈만 나면 정부를 욕하고 비판하면 어쩌라는 말이냐"고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대선 출마 선언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용한 '죽창가' 표현을 인용해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며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지적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지난 28일 경상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에 송 대표는 "어느 나라 정치냐"며 "대한민국은 전진하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년 전 오늘은 일본이 반도체 핵심 품목 3개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날"이라며 "당시 감히 일본을 건드렸다. 게임도 안된다. 지금이라도 아베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쏟아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년 간 버티고 개발했다. 삼성도 불화수소 개발을 시작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기업인들과 함께 싸우고 이겨냈다"고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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