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올해 승리도 아메리칸리그 차지였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첫 출전한  올스타 게임에서 홈런을 때려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가 내셔널리그(NL)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2013년~2019년 7년 연속 이겼던 아메리칸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한 해 건너뛰고 다시 열린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내셔널리그를 제압, 8연승을 이어갔다. 역대 올스타전 전적에서도 아메리칸리그가 46승2무43패로 우세를 지켰다.

아메리칸리그는 2회초 마커스 세미엔(토론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초에는 게레로 주니어의 큼지막한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5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게레로 주니어의 타점을 올리는 땅볼과 젠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내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말 내셔널리그가 J.T 리얼무토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하자, 6회초 마이크 주니노(탬파베이 레이스)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5-1을 만들었다. 이후 내셔널리그가 6회말 1점을 더 추격했으나 아메리칸리그는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무리 등 불펜진의 연이은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캡처


'별중의 별'로 불리는 올스타전 MVP는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가 선정됐다.

한편,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투수로는 1회 1이닝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끝냈다. 1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오타니에게 승리투수가 주어졌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에서는 MVP 게레로 주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 승리투수 오나티가 일본, 세이브투수 헨드릭스가 호주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이 '글로벌 게임'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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