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양성 및 지속 성장 위한 협업 이어져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우수 인력 양성 및 지속적인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 상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연구개발 중인 모습./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연세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학술 교류,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연구노트란 연구개발 과정과 결과물, 지적재산권 등 성과를 기록한 자료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생명시스템대학과 바이오의약 프로그램 과정을 운영하면서 현장 중심형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산학 협력은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현재까지 연세대를 포함해 카이스트, 전남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서울대 전국 6개교와 협업을 맺고 바이오 인력을 양성해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학 협력은 회사의 직접적인 이익보다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뜻이 크다"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사회공헌 측면으로 보아야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 6월 인하대와 '바이오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인하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생명공학과·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를 중심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직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에게 바이오 전문 학위를 취득 및 직무역량을 개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씨젠은 카이스트와 분자진단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연구 협력 센터를 설립해 중장기 산학 협력 모델도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씨젠은 자체 연구인력과 카이스트 연구 기반을 활용해 분자진단 기술의 선진, 일상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단국대와 공동연구센터 'DKU-HANMI 혁신 신약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내성 폐암 치료와 부작용이 적은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 약품은 단국대학교와 함께 다양한 임상시험과 학술 그리고 교육활동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연구개발 시설활용, 산학협력기잔 조성을 위한 인트라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제주대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과 손잡고 7월 한달 간 관심 직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제주대와 함께 진행한 'KD이노베이터'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에게 직무 멘토링과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산학협력을 맺는 것은 미래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일환이다"며 "학계에서 진행 중인 연구를 기업체와 협업해서 공동연구로 나아가기도 하며 다방면에서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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