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LIG넥스원이 약 2년에 걸친 '연안경계 및 신속대응 무인경비정(해검-3) 민·군기술실용화연계사업'을 마무리했다.

28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최첨단 감시정찰 장비·원격사격통제체계·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한 해검-3호는 고내항성 설계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됐으며, 해상환경에서 유인전력 없이 임무수행이 가능한 선체 안정성을 검증했다.

또한 육군 해안경계부대 실 운용환경에서의 시범운용과 현 운용 육군경비정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해검-3호가 전력화 되면 유인운용이 불가한 악천후 시에도 24시간 경계임무가 가능하며, 장병의 생명보호 뿐 아니라 군의 경계작전태세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범운용 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해양무인체계 분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으로, 우리 군의 해안 감시정찰 및 경계작전 임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AI 적용 기술 및 자율운항 기술의 내실화와 고도화를 위한 방안도 연구 중이다.

특히 미 해군이 발표한 '유령함대' 구축 계획에서 보듯이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이 기대되는 무인수상함(정)의 임무 유형별 제품 모델 구축과 실용화를 위해 핵심 기반기술 확보를 비롯한 연구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으로, 사업다각화 및 시장 개척 등 외연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국방개혁 2.0의 핵심 수단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 국방에 부합할 수 있는 무인플랫폼 분야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민간·국방 기술 접목을 통한 미래 전장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을 통해 2017년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해검-1)' 개발 및 시범운용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중·수상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된 해검-2호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