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6)의 모처럼 맹활약이 반가웠던 모양이다. 구단 공식 SNS에 김하성의 꿈(?)을 재치있게 소개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루타+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김하성은 1회 2타점 2루타를 쳐 팀이 초반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6회에는 시즌 6호 쐐기 솔로홈런도 터뜨렸다. 김하성의 홈런은 6월 23일 LA 다저스전 5호포 이후 40일 만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3타점이나 올린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콜로라도에 8-1 대승을 거뒀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 경기 승리 후 샌디에이고는 공식 SNS 계정에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안대로 눈을 가리고 잠시 쪽잠으로 휴식을 취하는 김하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그런데 그림풍선으로 김하성이 이날 홈런을 치는 호쾌한 스윙 장면 사진을 편집해 놓았다. 

마치 김하성이 홈런 치는 꿈을 꾸는 것처럼 꾸며놓은 이 사진에 샌디에이고 구단은 '파드리스 승리'라는 한글 멘트를 덧붙였다. 김하성이 늘 팀 승리를 꿈꾸는 것처럼 묘사해 놓은 것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확실하게 주전을 꿰차지 못한 채 선발과 교체출전, 결장을 반복하고 있다. 타율도 2할대 초반(이날 현재 0.214)에 머물러 있지만 팀내 쓰임새는 매우 높다. 주 포지션인 유격수뿐 아니라 2루와 3루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주전들의 부상 등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면서 처음 경험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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