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경항모·차기구축함·호위함 등 최신 해군 함정에 탑재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IG넥스원이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현재 해군이 도입·운용 중인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 및 급탄장치를 적용해 업체 주관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경항공모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호위함(FFX-III) 등 해군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근접방어무기체계는 적의 대함미사일·항공기·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 방어하는 무기체계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협상 과정을 거쳐 계약이 체결되면 2030년까지 총 3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 LIG넥스원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실물 모형/사진=미디어펜


LIG넥스원은 이미 지난해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골키퍼 창정비를 완료하고 항해해 수락시험을 마무리하며 시스템 체계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CIWS-II 전용 사격통제 기술을 확보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면배열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개발경험 및 전투관리체계 연동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는 물론 전용 설비와 전문 인력 등 전사 역량을 총 집결해 CIWS-II 개발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CIWS-II의 표적이 될 함대함유도무기는 물론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해궁) 등 해군이 운용 중인 다수의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며 "스마트 해군의 최종방패가 될 근접방어무기체계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총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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