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팀 복귀해 새 시즌 첫 출전을 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비겼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했던 황의조는 이적설이 있었지만 보르도로 복귀해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랑주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리그1(리그앙) 2라운드 마르세유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팀 합류가 늦어져 지난주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했고 이날 시즌 첫 출전해 약 84분을 뛰었다.

보르도는 전반을 0-2로 뒤졌으나 후반 추격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클레르몽에게 0-2로 패했던 보르도는 이날도 시즌 첫 승을 올리는 데는 실패하고 승점 1점만 얻었다.

   
▲ 사진=보르도 공식 SNS


경기 시작 5분만에 보르도의 공격수 사뮈엘 칼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칼루는 의료진의 처치를 받고 의식을 찾아 스스로 일어섰지만 얼마 못 뛰고 전반 14분 레미 우댕과 교체됐다.

황의조는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상대 빈 공간을 찾아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전반 27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골키퍼를 나와있는 것을 보고 장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보르도의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은 가운데 마르세유가 전반 34분 젱기즈 윈데르의 선제골, 전반 41분 디미트리 파예의 추가골이 잇따라 터져나오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 골 차로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은 보르도는 만회를 위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6분 티모테 펨벨레가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추격을 알리는 골을 넣었다. 6분 뒤인 후반 12분에는 동점골까지 나왔다. 코너킥 찬스에서 토마 바시치가 올린 볼을 우댕이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황의조는 후반 40분 세쿠 마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후반 43분 마르세유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나 보르도가 수적 우세를 활용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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