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20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시즌 9호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4경기 연속 안타와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간 최지만은 시즌 타율은 그대로 2할4푼6리를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11회까지 연장전을 벌인 끝에 5-7로 패배,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2-4로 뒤지던 경기를 8회말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초 등판한 J.T. 차코이스가 팀 앤더슨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겨야 했다. 화이트삭스는 11회초 앤더슨이 적시타를 때리는 등 2점을 뽑아 재역전 승리를 가져갔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첫 타석에서 최지만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초 화이트삭스에 선제점을 내줘 0-1로 뒤진 2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의 초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8호포 이후 20일 만에 터진 9호 홈런이었다. 앞선 두 경기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때렸던 최지만이 이날은 홈런으로 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5회말 삼진, 7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5 동점으로 맞서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최지만이 끝내기 주자가 될 수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5-7로 뒤진 연장 11회말 2사 3루에서 최지만에게 한 번 더 타석이 돌아왔다. 타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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