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동료로 올해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좌완 로비 레이(30)가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난다. 그의 행선지는 시애틀 매리너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1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ESPN의 제프 파산도 같은 내용의 레이와 시애틀 간 계약 합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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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레이는 3시즌을 뛴 후 옵트아웃 권리도 얻는다. 올해 연봉 800만달러였던 레이는 내년부터 평균 연봉 2300만달러의 고액 몸값 선수가 된다.
토론토는 팀의 뉴 에이스로 떠오른 레이와 재계약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붙잡지 못했다. 대신 토론토는 하루 전날 우완 케빈 가우스먼(30)을 5년 1억1100만달러에 영입했다. 계약 규모가 레이와 비슷한 데서 알 수 있듯 토론토는 레이를 대체할 투수로 가우스먼을 데려다놓은 것이다.
레이가 시애틀과 계약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레이에 대해서는 LA 에인절스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낸 쪽은 시애틀이었다.
레이는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다소 기복있는 피칭을 한 류현진을 제치고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 주가를 높였다. 시애틀이 그를 영입한 것도 에이스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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