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캔햄 수출 중량 비중 약 60% 담당
한국산 신뢰도…캔햄 무역수지 흑자 기여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푸드는 수출 업무를 담당한 해외영업팀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캔햄 수출 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푸드 해외영업팀 권정식 팀장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국산 캔햄 수출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같은 팀의 연지은 담당은 탁월한 추진력으로 수출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캔햄 수출 확대 공로를 인정받은 롯데푸드 해외영업팀 권정식 팀장(오른쪽)과 연지은 담당(왼쪽)이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푸드 제공


2019년부터 롯데푸드는 국산 캔햄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푸드의 캔햄 수출 중량은 2018년까지 100톤 이하였다가, 2019년 347톤, 2020년 1111톤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2697톤을 기록해 대한민국 캔햄 전체 수출 중량(4560톤)의 59%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캔햄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까지 연간 400만 달러를 밑돌던 대한민국 캔햄의 수출액은 2020년 94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기준으로 1811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크게 늘어난 수출 덕분에 올해 캔햄 무역수지도 흑자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11월을 기준으로 캔햄 무역수지는 814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2000년 이후 최초의 흑자다.

롯데푸드는 2019년 말부터 농림부, 식약처와 긴밀한 협력으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 국산 캔햄 수출길을 개척했다. 올해 3월에는 한돈으로 만든 ‘로스팜’을 추가로 수출했다. 올해 6월 말부터는 대만 내 주요 하이퍼 마켓(RT마트, PX마트, SOGO백화점) 2000여 점포에 캔햄 제품을 입점 시키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2년여간 수출길이 끊겼던 필리핀에 ‘치킨 런천미트’로 수출을 재개하며 수출량을 확대했다.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인한 필리핀 정부의 한국산 돼지고기 사용 제품 전면 수입금지에도 포기하지 않고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한 사례다.

롯데푸드 캔햄의 인기비결은 우수한 품질과 한국 생산 제품이라는 신뢰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같은 캔햄이라도 해외에서 주로 판매되던 제품과 비교해 자사 캔햄이 육함량이 높고 맛과 향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빈 공간 없이 햄이 캔을 꽉 채우고 있는 점도 중국 등에서 생산한 저가품과 차별화가 된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인기가 높다.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사태를 겪으며 상대적으로 보관성이 좋은 캔햄 소비가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롯데푸드 캔햄은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칠레, 멕시코 등 전 세계 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시장 개척 노력을 기울여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사각 캔햄을 만든 기술력으로 한국 캔햄의 수출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며, “각 국가별 정책과 식문화 등에 알맞은 맞춤형 제품으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대한민국이 육가공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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