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서 "박근혜처럼 토론 3번만 하는 건 국민 예의 아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실제 반성 모습이 보이려면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이 요구하는 TV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윤 후보가 반성한다고 했으면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중에 제일 큰 것이 TV토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끌어갈지 토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토론을 딱 3번만 하겠다고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 딱 3번 토론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전부 6~7번 이상 토론했다"며 "박근혜 시대 때처럼 딱 3번만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와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2022.01.05.(수) 여의도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중앙당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여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이어 "(대선까지) 63일이 남았다. 민주당은 절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국민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63일이면 수없이 상황이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조금 유리하다고 교만하거나,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고 원팀으로 힘을 모아 국민에게 책임 있게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윤 후보는 국민의힘 선대위 쇄신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3회의 법정 토론으로는 부족하단 생각을 하고 있어,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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